[NEWS] “어둠에서 발견한 무한한 가치” [LG올레드TV 블랙편]

2018년 2월 13일 | Directors Story

 [어둠에서 발견한 무한한 가치 [LG올레드TV 블랙편]]

 

 

기고 : 디렉터스컴퍼니, LG 올레드 TV 블랙편 프로젝트팀

 

이번 LG올레드TV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과정, 최종 결과까지도 그 무엇 하나 쉽게 허락된 것은 없었습니다. 그 기나긴 이야기들을 풀어볼까 합니다.

#1. 매너리즘 탈피

화려한 볼거리, 과장된 색채, 살아있는 화질.
이것은 TV제품 광고라면 당연히 지켜야 했던 규칙입니다.
소비자에겐 클리셰였지만 수십 년간 업계에서 통용되던 불문율이기 때문입니다.

‘화질’만큼 식상한 것도 없지만 제품구매기준의 Key 역시도 화질.
우리는 선을 긋고 싶었습니다. 직접 체감되지 않은 화질을 우리 식으로 증명하고 싶었고 그러기 위한
첫 번째 과제는 ‘규칙의 파괴’ 그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화려하지 않고도, 과장되지 않고도, 하던 대로 하지 않고도 제품의 장점을 전달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수없이 고민을 반복하였습니다.
설득보단 공감을 하게 만들고,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들을 구상하였습니다.

머릿속이 새까맣게 될 즈음 강렬하게 다가온 녀석이 있었습니다.
컬러감은 물론 볼거리 하나 없는 그저 새까맣기만 한 녀석

BLACK.

너무도 분명했고 매력적인 블랙.
그동안 TV들이 말할 수 없었던 새로운 메시지,
그리고 오직 올레드TV만이 다룰 수 있는 알고리즘의 발견이었습니다.

#2. BLACK의 頓悟漸修(돈오점수)
頓悟(돈오) 갑작스럽게 깨닫고, 그 깨달은 바를 漸修(점수) 점차적으로 수행해 간다.

이제 남은 숙제는 소비자의 동의와 공감이었고, 우리는 더욱 증명해 보이고 싶었습니다.
아니, 증명해야만 했습니다. 그저 BLACK이 광고적 메시지로만 머무르지 않도록.

BLACK의 첫 번째 발견.
우리는 LG올레드TV는 물론, 타사 주력제품 모두를 한자리에 모아 비교를 통한 증명을 진행하였습니다. “피사체를 찾지 말고, 직접 만들자”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피사체를 만들자” 그날 이후 아무것도 인지되지 않는 새까만 모니터를 보며 작업에 몰두하였습니다.

일반 모니터로는 식별 불가능한 심도 깊은 블랙의 차이마저 올레드TV는 정확하게 구현해 내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블랙 값 어딘가를 짐작하며 눈이 아닌 수치로 비교 컨텐츠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만들어서 비교하고, 그러고 나면 테스트 했던 TV 제품들을 들고 들어가서 클라이언트와 회의하고,
다시 돌아와서 보완하고 개선하는. 이 사이클을 6주 넘게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셀 수 없이 많은 경우의 수를 테스트하였고,
올레드TV의 BLACK 구현능력은 날이 갈수록 단단해지고 있었습니다.

올레드TV= BLACK, 그렇게 BLACK은 마무리가 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또 한번의 큰 고민.
BLCAK의 구현 능력이 완벽한 건 잘 알겠는데,
BLACK이 화질하고 무슨 상관?
BLACK이 컬러하고 무슨 상관?
BLACK이 선명함과 무슨 상관?

그렇습니다.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였습니다.
좋은 TV의 기준이 된다는 화질/컬러/선명함/생생함/디테일 등과 BLACK의 상관관계

우리의 목표는 수정되었습니다.
‘블랙을 가장 잘 구현하는 TV=가장 진화된 TV’ 이 공식을 증명하라.

#3. 어둠에서 발견한 무한한 가치

BLACK의 두 번째 발견. 블랙의 가치를 찾다.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BLACK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BLACK은 여전히 올레드TV만 할 수 있는 이야기였으니까 BLACK이 답이 되어주길 바랐습니다.

영상 또는 사진의 컬러를 분해해 보자. 마치 CMYK 교정지 필름처럼. 이 아이디어를 단초로 하나의 비주얼을 8가지 컬러판으로 분해해 보았습니다. RED/YELLOW/GREEN/CYAN/BLUE/MAGENTA/WHITE/BLACK

그리고 BLACK만 빼 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

컬러의 색감은 왜곡 되었고, 컬러의 깊이감은 사라졌고, 화질의 디테일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BLACK은 깊이와 디테일을 컨트롤 하고 있었고, BLACK은 모든 컬러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을 뿐 너무도 당연한 답. 너무도 당연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답.
모든 색의 근간이 되어주는 블랙, 이를 가장 잘 구현하는 스스로 빛을 내는 LG올레드TV

 

“블랙의 완성으로 세상의 모든 컬러 정확해지다.”

어둠 속에서 찾아낸 무한한 블랙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게 되어, 완벽한 화질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게 되어 올레드TV 블랙편은 영광스러운 프로젝트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혹자는 결과론적인 당연한 얘기 아니냐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우리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어떤 작은 가설 하나를 눈에 보이게 만들어 그것에 동의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믿을 수 있도록 증명해내고 말았다고. ‘

출처: http://www.tvcf.co.kr/AdZine/View.asp?Idx=9906&Flag=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