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레드TV 광고 제작자 김경원 팀장 인터뷰
올레드TV의 경이로운 화질, 광고에 녹여내
“TV 제품 광고는 처음…과거 경험 살려 하이라이트 장면 만들어”]

LG전자의 올레드(OLED) TV 블랙(Black)편 광고는 블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른 TV 제품 광고와 달리 얼마의 화소를 표현할 수 있고 두께는 어떠하다, 최고의 기술을 탑재했다 등의 표현은 삼간다. 오로지 블랙만 말한다. 그래서 올레드 TV를 이해하기 쉽다.

광고 제작에 참여한 김경원 디렉터스 컴퍼니 팀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블랙은 컬러 체계의 기본으로 블랙이 완벽히 구현되면 다른 색상들이 더 생생하게 표현된다”며 “광고에서 올레드 TV만의 블랙 구현 능력을 강조한 이유”라고 답했다.

올레드 TV는 LED TV보다 한 단계 진보한 제품이다. LG전자의 최고 제품만 모은 시그니처 라인에서 TV 대표 제품으로 속한 것이 올레드 TV다.

올레드 TV와 LED TV의 차이점은 백라이트에 있다. LED TV는 백라이트에서 발생한 빛을 LED를 통해 화면에 화상을 표현하는 탓에 빛 번짐 등의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반면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스스로 빛을 낸다. 이 때문에 올레드 TV는 LED TV보다 두께가 더 얇고 화질도 선명하다.

하지만 60초 내에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광고 특성상 이런 점을 소비자에게 이해시키기란 어려운 과제다. 김 팀장 역시 이런 부분을 고민했다.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올레드 TV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그는 고민 끝에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결론을 내렸다. TV는 화질이 중요하고 화질은 색상의 구현력에서 품질이 나뉜다. 컬러에 생동감을 부여하는 것은 블랙의 정밀함에서 비롯된다. 김 팀장은 “올레드 TV의 독보적인 기술을 모두 전달하기에 TV 광고 시간은 짧다”며 “화질을 좌우하는 컬러인 블랙에 모든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탄생한 올레드 TV 광고는 사람들의 뇌리에 강하게 꽂혔다. 굳이 수치를 말하지 않아도, 기술의 뛰어남을 설명하지 않아도 올레드 TV 화질의 선명함이 바로 느껴졌다는 평가다. 사실 김 팀장은 TV 광고 제작을 맡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부터 LG전자와 광고 작업을 해온 김 팀장은 주로 IT 제품의 광고 제작을 맡았다. 오히려 IT 제품 광고 경험이 TV 제품 광고에 도움이 됐다.

특히 지난해 진행한 LG전자의 초경량 노트북 ‘그램’(gram) 광고가 영향을 많이 미쳤다. LG전자의 초경량 노트북 ‘그램’(gram)은 그의 손을 거치며 ‘가벼운 노트북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그는 그램의 차별점인 ‘무게’에 주목해 종이 노트북을 만들어 무게를 비교·실험하는 장면을 광고에 담았다. 해당 장면은 ‘그램=가볍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킨 최고의 장면으로 꼽힌다. 그램 광고는 김 팀장에게 수상의 영광도 안겼다. 에피어워드와 대한민국 광고대상, 부산 국제 광고제 등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김 팀장은 올레드 TV 광고에 그램 광고기법을 차용했다. 바로 LED TV와 화질을 직접 비교하는 장면이다. 김 팀장은 “LED TV와의 비교는 올레드 TV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현장에서 비교장면을 처음 접한 촬영 스태프들의 탄성 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광고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나갈 예정이다. 김 팀장은 “단순한 광고가 아닌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광고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송주오 기자

 

출처: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1230006619074112&mediaCodeNo=257&OutLnkChk=Yhttp://newsculture.heraldcorp.com/sub_read.html?uid=115652&section=sc155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060202109923811027